
제주형 ‘제2새마을운동’ 추진
공동체문화 확산·해외지원도
지난해는 메르스 사태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리 새마을지도자들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활동 등 궂은 일, 어려운 일을 가리지 않고 봉사를 해 온 한해였다. 올해도 ‘더불어 사는 공동체, 행복한 국민’을 목표로 근면·자조·협동의 기본정신에 나눔·봉사·배려의 실천 덕목을 더한 새로운 시대와 환경에 맞는 제주형 ‘제2새마을운동’을 추진해 나가겠다.
우리 새마을가족들은 활동영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도민공감운동과 교육·캠페인 전개 등 실천분위기를 확산시키겠다. 구체적으로 녹색생활화 운동과 법과 원칙·상식이 통하는 신뢰의 공정사회 구현과 자율·책임·주민이 주도하는 품격 높은 공동체운동 등을 전개하겠다. 새마을운동의 지구촌 확산에도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첫째 선진 국민정신을 함양하고, 품격 있는 사회를 만드는 문화공동체운동,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이웃공동체운동, 자원순환사회 만들기와 도·농 교류를 통한 경제공동체운동에 앞장설 것이다. 특히 도민의식 확산과 공동체 정신 회복을 위해 거리 교통질서와 4대악 추방 등 각종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새마을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주민들이 책과 함께 할 수 있는 소통과 문화의 공간으로 육성해 나가고자 한다.
둘째, 이웃공동체 운동으로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새마을며느리봉사대 운영, 집 지어주기, 무연묘 벌초봉사, 다문화가정주부 친정엄마 역할 등 소외계층 돕기와 나눔도 계획하고 있다. 아래로부터의 도민통합을 이루는 주민협력운동으로 전개하고, 대학생 등 청년층을 대상으로 미래지도자 양성을 위한 젊은 새마을운동 추진도 계획하고 있다.
셋째, 경제공동체운동으로 농경지 폐비닐 및 숨은 자원 모으기 운동,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와 우리농산물 애용 운동, 감귤열매솎기 농촌봉사활동 등을 전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넷째, 지구촌새마을운동이 세계로 확산되도록 우선 MOU를 체결한 라오스 학사이마을에 소득증대사업과 도로포장·학용품·의약품·교복 등을 지원, 더불어 사는 지구촌 만들기에 앞장서며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은 UN 개발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지구촌 빈곤퇴치를 위한 ‘새로운 농촌개발 패러다임’으로 제시했다. UN 차원에서 올해부터 시행되는 지속가능개발목표의 효과적 실천수단으로 새마을운동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우리의 발전 경험인 새마을운동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고, 주민의 공감을 바탕으로 수원국의 특성에 맞게 구체적 행동지침을 가지고 스스로의 힘으로 새마을운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이 그 나라에도 뿌리 내리고 ‘할 수 있다’ 는 자신감 속에 주민과 마을이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질 때,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공동체운동은 아래로부터의 풀뿌리 운동으로 추진돼야 한다. 새마을운동의 역량이 모여 있는 읍면동에서부터 공동체운동이 활발하게 전개, 지속가능한 국민운동으로 발전하도록 해야할 것이다. 조직의 자율추진 역량 강화를 위해 ‘Y-SMU포럼’을 활성화, 대학생과 청년층의 참여를 확대하고, 새마을지도자 양성 교육과 함께 지역 리더로서의 역량을 갖추도록 스스로 노력해나갈 것이다.
올해 우리의 손으로 다시 한 번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진정한 국민운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우리가 살고 있는 내 고장을 위해 ‘나’를 내세우기 보다는 ‘우리’로 하나 되고 화합하는 제2새마을운동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 더불어 사는 세상, 행복한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지구촌 만들기에 우리 3만 제주도새마을가족은 모든 역량을 모아 높은 자긍심 속에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