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3인이 풀어내는 ‘3색’의 제주 모습
작가 3인이 풀어내는 ‘3색’의 제주 모습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6.0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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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현대미술관 ‘지역네트워크 교류전’ 27일 개막
▲ 김남숙 作 몽돌.

제주현대미술관(관장 이종훈) ‘지역네트워크 교류전’이 오는 27일부터 4월 22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제주라는 공간과 인연을 맺고 있는 부지현, 이경화, 김남숙 작가 3명이 그려내는 특색 있는 미술 작품들로 전시실이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부지현 작가는 ‘NET-Being’이라는 작품을 통해 폐기된 집어 등을 새로운 오브제로 재활용, 삶과 일상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또 소금을 이용해 바다와의 관계를 재현하고 이야기를 폭넓게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다.

제주현대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인 이경화 작가는 ‘바람씨앗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생명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화폭에 담았다. 그는 과거 선사시대 사람들의 벽화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이들의 바람을 ‘바람씨앗’으로 표현하며 오늘날 파괴로 가쁜 숨을 쉬는 생명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김남숙 작가는 제주 바다에 모가 나지 않는 부드러운 돌 ‘몽돌’에서 유년시절 느꼈던 할머니의 거칠지만 매끄러운 손등의 감촉을 떠올렸다. 이제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작가는 제주 바다에서 그리운 할머니의 모습을 찾아보며 작품으로 표현했다.

이들이 풀어내는 이야기는 작품 31점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선보여질 예정이며, 제주현대미술관 특별전시실, 제1·2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된다. 개막식은 2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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