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7058세대…전달 비해 609세대↑
제주의 전통 이사철인 신구간 동안 도민들이 가장 많이 이사한 지역은 제주시 삼양동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신축 아파트 분양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제주시 도심지역 인구 분산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을 포함한 제주도 총인구수는 모두 64만2427명으로 지난해 64만1355명보다 1072명 증가했다. 세대수도 늘어 지난해 25만6928세대에서 25만7534세대로 606세대가 증가했다.
신구간(1월 26일부터 2월1일)이 포함됐던 지난달에는 세대수 이동이 많았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세대수가 전입한 지역은 제주시 삼양동으로 모두 7058세대가 이전, 전달보다 609세대가 증가했다. 이에 따른 인구도 늘어 지난달 삼양동의 인구는 2만명(1만9117명)에 근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마무리된 삼화지구에는 LH아파트 2개 단지(1775가구)와 부영아파트 5개 단지(2400가구)의 입주가 진행되고 있고, 오는 2017년까지 540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삼양동의 인구 증가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읍면지역 인구 증가도 눈에 띄었다. 영어교육도시가 위치한 대정읍인 경우 76세대가 늘어 1만9695명을 기록했고, 애월읍(67세대·3만1626명), 한림읍(49세대·2만303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제2공항 예정지 인근 읍면 지역의 인구도 늘었다. 성산읍이 65세대가 이전해 1만5781명으로 기록했고, 남원읍(41세대·1만9140명)과 표선면(32세대·1만1806명)의 인구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일부지역에는 인구가 급증한 반면 기존 인구가 집중되던 일부 도심 지역에선 많은 세대가 이동하기도 했다.
제주시 이도2동(5만1655명)의 경우 114대가 빠져 나갔고, 연동(4만4205명)이 100세대, 일도2동(3만6358명)은 99세대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