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 김녕 곶자왈 숲 틈에서 4000여개체 분포
제주특별자치도가 곶자왈 숲 틈에서 멸종위기종인 제주고사리삼 최대군락지를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선흘리 동백동산에 주로 분포하는 고사리삼이 이번 희귀·특산식물 분포 조사 결과 구좌읍 김녕리 곶자왈 숲 틈에서 전체면적 220㎡에 4000여개체가 높은 밀도로 분포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2014년 처음으로 실시한 고사리삼 개체 수 조사결과 46개체군 2112개체로 나타난 것보다 두 배정도 많은 개체수가 발견된 것이다.
제주에만 분포하는 제주고사리삼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심각한 위기종에 해당하며,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에 지정된 보호대상이다.
도 관계자는 "제주고사리삼이 전세계적으로 희귀식물로 지정돼있는 만큼 이번 최대군락지 발견을 계기로 국가 차원에서 실태조사와 보호방안 등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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