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 제7부두 (구)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2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7월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새로 신축되면서 장기사용에 따라 노후화된 (구)국제여객터미널을 철거한다고 17일 밝혔다.
(구)국제여객터미널은 1988년 9월 제주와 나가사끼를 오가는 여객선항로 개설하면서 한국해양고속이 신축한 건물로, 현재까지 제주기항 국제크루즈선 및 국내여객선 터미널로 이용돼 왔다.
제주도에 따르면 (구)국제여객터미널은 장기사용으로 건물안정성 저하 및 노후화에 따른 미관을 저해해 철거가 결정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2660㎡규모의 철거 부지와 주변 일부 대지 총 3200㎡를 재포장해 대형버스 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대형 주차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시만 해운항만과장은 “(구)국제여객터미널 철거 및 주차장 조성으로 제주외항 이미지 향상은 물론 크루즈 등 대형 관광객 방문에 따른 접근 편의 제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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