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전강 농성에 공권력 투입 절대 안돼”
“영전강 농성에 공권력 투입 절대 안돼”
  • 고상현 기자
  • 승인 201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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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어제 성명…“농성장서 공무원들이 폭력” 주장도

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한 달 넘게 제주도교육청에서 천막 농성을 하고 있는 영어회화전문강사에 대해 제주도교육청이 공권력을 투입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민주노총은 16일 성명서를 통해 “제주교육청이 15일 영어회화전문강사의 천막을 철거하기 위해 공권력 행사까지 불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으로 누구보다 해고자의 심정을 잘 알고 있을 이석문교육감은 공권력 투입계획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서 민주노총은 “제주교육청은 해고 위협에 놓인 2명의 여성 노동자가 교육감에게 호소하는 과정을 마치 물리력을 행사한 것처럼 부풀렸다”며 “오히려 교육감을 호위하는 과정에서 교육청 공무원들이 조합원들에게 벽으로 밀치는 등의 폭력 행사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제주교육청이 지난 달 4일 영어회화전문강사를 앞으로 신규채용 하지 않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올해는 5명, 내년엔 31명, 2018년 40명, 2019년엔 43명이 차례로 그만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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