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그램 전국 공모, 체험 행사 대폭 강화

올해 제주들불축제가 내달 3~6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등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체험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되는 등 축제가 새로운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들불축제를 주관하는 제주시관광축제추진협의회(위원장 김범훈)는 올해 축제에서는 여러 방면에서 변화를 시도한다고 16일 밝혔다.
주요 변화로는 우선 축제 프로그램에 대한 전국 공모 실시와 ‘1프로그램 1운영단체’ 지정 등 시민이 주체가 되는 축제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한민국 우수축제 및 제주도 최우수축제에 걸맞는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해 불 관련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초대형 지구형 달집(지름8m)과 오름 전역에 43개의 달집을 설치해 ‘불놓기’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체험 중심의 축제로 운영하면서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종전 읍면동 경연 위주로 펼쳤던 듬돌들기, 넉둥베기, 집줄놓기 등 제주전통놀이에 관광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이를 전면 체험화하고, 유희적 프로그램도 확충했다.
특히 들불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세계 나라별 소원기원 체험 신설과 함께 세계문화교류 특별공연 등 외국인 수용태세를 강화했다.
한편 이번 축제에서는 ‘들불 희망이 샘솟는 날’, ‘희망이 영그는 날’, ‘희망이 번지는 날’, ‘희망을 나누는 날’로 일자별 주제마당을 마련해 총 68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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