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무사증 입국 제도를 이용해 제주에 들어온 후 무더기로 사라진 베트남인 31명 중 5명의 신병이 추가로 확보됐다.
하지만 나머지 26명의 행방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어 종적을 감춘 베트남인과의 숨바꼭질은 계속될 전망이다.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지난 8일 서귀포시 대정읍 한 모텔에서 숨어있던 베트남인 5명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2일 제주에 관광을 왔다 하루 뒤 사라진 베트남인 59명 중 일부다. 앞서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베트남인 28명의 신병을 확보해 강제 출국 조치했다.
숙소를 이탈했다가 붙잡힌 베트남인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이들의 실제 제주 입국 목적이 불법 취업이었음이 드러나기도 했다.
현재까지 검거되지 않은 26명은 지난 12일부터 합법적 체류 기간인 30일을 넘겨 관광객이 아닌 불법 체류자 신분이 됐다.
이들이 제주에서 검거된다면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가, 다른 지방에서 붙잡힌다면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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