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000명당 25명 집계
유행기준 2배나 초과 상황
당국 ‘바짝 긴장’추이 주목
유행기준 2배나 초과 상황
당국 ‘바짝 긴장’추이 주목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가 지난달 말 발표된 가운데 도내 독감 의심 환자가 크게 늘면서 보건당국의 바짝 긴장하고 있다.
통상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가 11.3명을 넘으면 유행주의보를 발령하는데 현재(6주차(1월31일~2월6일) 도내 독감 의심환자는 25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독감의심환자는 지난달 4주차(1월17일~23일) 조사당시 5.4명에 불과했지만 5주차(1월24일~30일)에 12.7명으로 급증,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실제로 15일 도내 종합병원에는 평소보다 많은 독감 의심환자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독감 유행이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음을 짐작케 했다.
한라병원 호흡기내과 주진영 과장은 “고위험군인 소아, 임산부,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 환자 등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있어 독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발열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시 반드시 48시간 내에 타미플루 등 약을 처방받아 복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독감 의심환자가 유행기준 보다 2배 이상 급증함에 따라 제주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감염예방을 위한 수칙을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이 포함된 7주차(2월7일~14일) 조사에선 독감의심환자가 더욱 늘어 독감 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이달 개학과 함께 학교에서 유행할 우려가 있어 감염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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