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재배 철조망 10km 철거
표고재배 철조망 10km 철거
  • 임영섭 기자
  • 승인 200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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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한라산 국유림내 표고재배장 주변을 대상으로 철조망 수거 및 낡은 시설물 철거작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철조망 시설은 표고자목 세우기 작업시 쓰러짐 방지를 위해 설치한 시설로서 이를 방치할 경우 철조망이 나무에 비집고 들어가 생육을 저해함은 물론 야생동물의 생명을 앗아가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도는 표고 재배장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퍼져있는 철조망 및 폐기물등을 제거하기 위해 표고생산자 단체, 자치단체 공무원, 군부대 등의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 대대적인 철거작업을 실시키로 했다.

이번에 실시하는 철거작업은 육군7135부대 제주훈련원 병력 200명 및 관계기관 공무원 등 연인원 230여명을 동원, 과거 표고재배장인 1100도로 인근 일대를 대상으로 10.2km에 달하는 철조망과 표고재배사 건물 및 낡은 시설물 7동을 철거키로 했다. 또 진입로가 없어 운반이 불가능한 경운기엔진(운반장비) 7대와 원동기 엔진(건조장비)3대는 행후 임차료를 확보한 후 별도 하산 조치할 계획이다.

이번 철거작업 대상에서 제외된 도내 19개소 표고재배장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전수조사를 실시, 군·관·민 합동으로 월1회 수거활동을 펴나기로 했다.

도는 철조망으로 인한 산림훼손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표고재배장 연장 허가시 기존 재배지역에 대한 조사를 강화, 불필요한 시설물이나 나무에 철조망등이 감겨 있을 경우 불허키로 하는 등 내부지침을 강화해 국유림인 한라산의 환경개선과 건강한 숲조성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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