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최대 화제는 ‘4·13 총선’
설 연휴 최대 화제는 ‘4·13 총선’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0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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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실패 대한 성토도
부동산 가격도 입방아
▲ 지난 9일 오후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동문시장을 찾으면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진기철 기자 jjphoto@jejumaeil.net

비교적 긴 5일 동안의 설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았던 이들과 관광객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도민들은 가족·친척들과 함께 차례를 지내며 현안사항을 밥상머리에 올려놨고, 관광객들은 제주도내 관광지 곳곳과 재래시장을 찾아 설 연휴를 만끽했다.

우선 밥상머리 최대 화젯거리는 단연 ‘총선’이었다. 또 ‘감귤가격 급락’ 문제와 천정부지로 오르는 ‘부동산가격’ 등을 논하기도 했다.

우선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4·13 총선은 ‘내리 3번이나 야당에 내준 지역구를 여당이 가져올 수 있을까’가 쟁점이었다. 야권분열로 인해 여당과 달리 본선주자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제주지역 국회의원 선거 경쟁률이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며 혼전 양상을 띠고 있어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느 쪽으로 움직일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점도 도마에 올렸다.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도 내비쳤다.

제주시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예비후보들이 제시한 공략들을 보면 특별한 게 없다”며 “이번 총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지역민심에 귀 기울이고 정책대안 마련에 힘쓰는 인물이었으면 좋겠다”며 정치권에 신물이 난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감귤 값 폭락 등 실패한 농정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제주감귤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1만원대 미만으로 떨어져 장기간 회복하지 못 한데다 채소가격도 급락하는 등 생산비도 건지지 못하는 농가의 시름이 깊어진 데 따른 지적이다.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고모씨는 “이상 기후 등으로 유례없는 감귤 값 폭락 등이 이어졌는데, 제주도정은 뚜렷한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성난 농심을 표출했다.

자고 일어나면 치솟는 제주지역 부동산 가격도 이번 설 연휴 도민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해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과 토지가격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부동산 광풍이 불어 닥쳤기 때문이다.

부산에 거주하며 귀성길에 올랐던 강모씨는 “제2공항 호재와 인구유입에 따른 실수요가 증가하며 부동산 가격이 올랐겠지만, 멈출 줄모르는 각종 대규모 개발도 한몫했다”며 “현 상황이 지속되면 제주는 외부자본에 잠식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설 연휴를 제주에서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간 귀경객들과 관광객들의 아쉬움 속에, 관광업계는 여느 때보다 넉넉한 명절을 보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번 설연휴를 맞아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20만6600여명의 귀성객과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객 등의 행렬이 이어지며 제주도내 관광지는 물론 재래시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기도 했다.

지난 9일 동문시장을 찾은 김지연(37·여·서울)씨는 “갓 잡은 싱싱한 횟감과 각종 수산물을 샀다”며 “시장에서 제주의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비교적 긴 5일 동안의 설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았던 이들과 관광객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도민들은 가족·친척들과 함께 차례를 지내며 현안사항을 밥상머리에 올려놨고, 관광객들은 제주도내 관광지 곳곳과 재래시장을 찾아 설 연휴를 만끽했다.

우선 밥상머리 최대 화젯거리는 단연 ‘총선’이었다. 또 ‘감귤가격 급락’ 문제와 천정부지로 오르는 ‘부동산가격’ 등을 논하기도 했다.

우선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4·13 총선은 ‘내리 3번이나 야당에 내준 지역구를 여당이 가져올 수 있을까’가 쟁점이었다. 야권분열로 인해 여당과 달리 본선주자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제주지역 국회의원 선거 경쟁률이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며 혼전 양상을 띠고 있어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느 쪽으로 움직일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점도 도마에 올렸다.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도 내비쳤다. 제주시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예비후보들이 제시한 공략들을 보면 특별한 게 없다”며 “이번 총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지역민심에 귀 기울이고 정책대안 마련에 힘쓰는 인물이었으면 좋겠다”며 정치권에 신물이 난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감귤 값 폭락 등 실패한 농정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제주감귤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1만원대 미만으로 떨어져 장기간 회복하지 못 한데다 채소가격도 급락하는 등 생산비도 건지지 못하는 농가의 시름이 깊어진 데 따른 지적이다.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고모씨는 “이상 기후 등으로 유례없는 감귤 값 폭락 등이 이어졌는데, 제주도정은 뚜렷한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성난 농심을 표출했다.

자고 일어나면 치솟는 제주지역 부동산 가격도 이번 설 연휴 도민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해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과 토지가격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부동산 광풍이 불어 닥쳤기 때문이다.

부산에 거주하며 귀성길에 올랐던 강모씨는 “제2공항 호재와 인구유입에 따른 실수요가 증가하며 부동산 가격이 올랐겠지만, 멈출 줄모르는 각종 대규모 개발도 한몫했다”며 “현 상황이 지속되면 제주는 외부자본에 잠식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설 연휴를 제주에서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간 귀경객들과 관광객들의 아쉬움 속에, 관광업계는 여느 때보다 넉넉한 명절을 보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번 설연휴를 맞아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20만6600여명의 귀성객과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객 등의 행렬이 이어지며 제주도내 관광지는 물론 재래시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기도 했다.
지난 9일 동문시장을 찾은 김지연(37·여·서울)씨는 “갓 잡은 싱싱한 횟감과 각종 수산물을 샀다”며 “시장에서 제주의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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