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표준주택가격 가파른 상승
도내 표준주택가격 가파른 상승
  • 이상규
  • 승인 201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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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에서는 올해 1월 1일 기준 표준단독주택가격을 지난달 29일 공시했다.

표준주택가격 조사의 목적은 매년 공시기준일 현재 표준단독주택에 대한 적정가격을 평가·공시해 국가·지방자치단체 등의 기관이 행정목적으로 개별주택을 산정하는 경우에 그 기준으로 적용하기 위한 것이다.

‘표준주택’이란 개별주택가격을 산정하기 위해 행정구역(시·군·구) 단위별로 용도지역, 건물구조 등을 고려해 선정된 대표성이 있는 주택으로 전국적으로는 약19만호에 이르며, 제주시에는 2283호가 있다. 올해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전국 평균 4.15%이며, 제주시 지역 상승률은 16.21%로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동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인구유입 등으로 주택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으며, 이도2지구·아라지구·노형2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으로 신축주택의 증가와 아파트,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토지가격의 급등, 건축 원가의 상승도 주택가격을 끌어올리는데 한 몫을 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읍·면지역은 접근성과 경관 조건이 양호한 중산간 지역 및 해안변을 중심으로 전원주택단지, 휴양펜션 등 휴양형 주거 수요 및 기존 주택을 활용한 게스트하우스, 카페 등 영업시설의 수요가 급증한 것이 가격 상승을 부추겼으며, 귀농·귀촌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주택에 대한 수요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높은 표준주택 가격 상승률을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표준주택 가격의 가파른 상승률은 개별주택 가격 산정시 주택가격 상승과 바로 직결돼 개별주택가격의 급격한 상승요인으로 나타나며, 이는 소득의 증가 없이 단지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유로 인해 가계에 경제적 부담이 되는 세금 등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 명확하다.

또한 내 집 마련의 꿈이 한 층 더 어려워지고 서민들의 삶이 더 팍팍해지는 게 아닌가 싶다. 올해에는 주택가격이 안정돼 집 없는 사람들의 내 집 마련 꿈이 이루어지고 서민들의 삶이 더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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