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 훼손과 관련, 진 철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은 12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에서 대도민 사과기자회견을 갖고 "개발센터가 추진하는 선도프로젝트 사업예정부지인 서광 곶자왈지역에서 발생한 불법수목채취 및 용암석 채취행위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했다"고 시인 한 후 이 지역에 대한 추가 환경훼손 방지대책을 제시했다.
진 이사장은 또한 "서광곶자왈은 물론 개발센터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을 환경문제와 관련해 재검토를 실시하겠다"면서 "향후 조사 및 계획추진에 도내 환경단체를 반드시 참여시키겠다"고 밝혔다.
진 이사장은 "향후 개발계획 수립시 곶자왈내의 수림양호지역이나 생태등급이 우수한 곳은 적극적으로 보존할 방침"이라며 "시설배치계획은 가급적 훼손지역을 최대한 활용, 수립할 것이며 이번 신화역사공원부터 이를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서광리 곶자왈 불법행위건에 대해 도채현장을 확인한 결과 훼손된 2곳 중 한 곳은 신화역사공원 사업부지내이고 다른 1곳은 사업지구 밖의 구억리 개인 사유지로 판명됐다면서 개발센터측은 지난 6월말부터 3명의 현장관리인을 투입, 주.야간 8차례씩 주요 진입도로 12곳에 대한 현장순찰과 감시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수습대책으로 개발센터측은 감시기능 강화를 비롯해 유관기관 협조체제 강화, 곶자왈을 최대한 보호하는 개발계획 수립 등을 다짐했다.
개발센터는 전문경비업체에 경비 및 감시기능을 위탁하고 차량진출입 감시가 가능토록 진입도로 12곳에 CCTV를 설치하는 한편 경고안내표지판 설치, 합동환경감시단 구성 등으로 추가훼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