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대형 사건·사고 없이 ‘평온’
설 연휴 대형 사건·사고 없이 ‘평온’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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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간의 긴 설 연휴 기간 제주지역은 대형 사건·사고 없이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10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10건으로, 이에 따른 재산 피해액은 소방서 추산 161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건(부상자 9명)에 비해 다소 늘어난 것이지만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실제 이날 오전 8시42분께 서귀포시 법환동의 한 주택에서 부탄가스가 폭발, 천정 3.3㎡ 소실됐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앞서 9일 낮 12시57분께에는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공터에서 화재가 발생, 벌통 20통과 감귤나무 4그루가 타 소방서 추산 2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같은 날 오후 6시26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 쇠소깍 인근 임야에서 불이 나 소나무와 잡목 등 3300㎡를 태우고 오후 9시10분께 진화됐다.

범죄 발생도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설 연휴 기간 도내에서 발생한 절도·폭력 사건은 9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한 99건 보다 9건 줄어든 것으로, 특히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 범죄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교통사고도 줄었다. 지난해 55건에서 올해 42건으로 23.6%(13건) 감소했으며, 사망자와 부상자도 지난해 5명, 110명에서 올해 0명, 57명으로 각각 100%, 48.1%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112 신고 건수도 1492건으로,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접수된 1551건에 견줘 3.8%(59건) 감소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설 연휴 기간 연인원 2000명을 동원해 범죄 취약 지역에 대한 집중 순찰을 실시하는 등 종합 치안 활동을 전개했다.

또 교통이 혼잡한 구간에 교통관리대 등 연인원 450명을 투입하고 순찰차 23대를 도로 진·출입로에 배치해 특별 교통 관리를 실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민들이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현장에서 노력한 결과 평온한 명절 치안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도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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