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용기 제주공항 착륙에 민간기 대규모 지연 사태
군용기 제주공항 착륙에 민간기 대규모 지연 사태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0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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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맞아 늘어난 항공수요에 더해 싱가포르 에어쇼에 참가하는 군용기들까지 몰리면서 제주공항 항공기 110여대가 지연·운항돼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7일 오전과 오후 우리나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Black Eagles) 소속 군용기 10여대가 제주공항에 착륙했다.

‘블랙이글스’는 이날 원주기지를 출발, 제주공항과 대만·필리핀·브루나이를 거쳐 10일 ‘2016년 싱가포르 에어쇼’가 열리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날 오후 3시 20분께 제주공항을 이륙하려던 군용기에 문제가 생겨 활주로에 멈춰 서면서 공항 활주로가 20여분간 운영 중단되면서 민간항공기가 무더기 지연운항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이날 오후 3시45분 김포를 출발해 제주로 오던 아시아나항공 OZ8985편이 1시간 가까이 지연되는 등 항공기 110여편이 지연운항됐다. 특히 김포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에어부산 BX8021편 등 항공기 3대는 제주도 상공을 선회하다 연료 부족으로 회항한 뒤 다시 제주로 들어오기도 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설 명절을 맞아 편성된 특별기까지 포함해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가 많아진 데다 군용기까지 제주에 들어오면서 민간항공기 운항이 일부 지연됐다”며 “바로 정상적으로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는 등 큰 혼란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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