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처럼 찾아온 황금연휴에 가족·연인끼리 손을 잡고 극장가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6일 동안 이어지는 설 황금연휴(5일~10일)에 볼 만한 상영영화들을 소개한다.
우선 어른들에게는 잃어버린 동심을 찾아 주고, 아이들은 순수한 매력에 퐁당 빠질 수 있게 할 애니메이션 후속작들이 잇달아 개봉했다. 바로 ‘쿵푸팬더3’와 ‘앨빈과 슈퍼밴드4 악동 어드벤처’다.
4일 개봉한 앨빈과 슈퍼밴드 4번째 악동 어드벤처(감독 월트 베커) 역시 5세 미만 어린 아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신나게 볼 수 있어 설 연휴 극장가를 점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들은 실사와 애니를 결합한 독특한 구성으로 이미 세계 흥행의 제왕에 올랐다. 이번 편에서는 사고뭉치 악동 3인방 앨빈·사이먼·테오도르가 아빠의 청혼 계획을 알고, 이를 막기 위해 청혼 예정지인 마이애미로 비밀리에 떠나면서 수행하는 특급 미션 이야기다.
3일 개봉한 황정민, 강동원 주연의 검사외전(감독 이일형)은 개봉 이틀 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
이 영화는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검사가 사기꾼을 이용해 누명에서 벗어나려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국제시장’ ‘베테랑’ ‘히말라야’로 3000만 관객을 동원한 황정민과 ‘검은 사제들’로 여심을 사로잡은 강동원의 만남만으로도 영화 크랭크인 전부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4일 개봉된 영화 ‘캐롤’(감독 토드 헤인즈)은 인생에 단 한 번 오직 그 사람만 보이는 순간,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는 사랑을 만난 두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드라마다.
이미 개봉 전부터 영화가 선사한 특별한 로맨스에 언론·평단의 폭발적인 호평과 찬사를 받으며 8.9점의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은행나무 침대’ 이후 가장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맡았다는 신현준과 손예진이 1년 만의 복귀작으로 선택한 ‘나쁜 놈은 죽는다’, 이성민·이희준 주연의 로봇, 소리, 임시완·고아성 주연의 오빠생각 등도 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