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하루 2.5명 ‘빚 수렁’ 빠져
제주도민 하루 2.5명 ‘빚 수렁’ 빠져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0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개인워크아웃 919명 신청…도입 이후 1만9148명

빚을 제때 갚지 못해 개인워크아웃 등을 신청한 도민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 개인워크아웃(금융기관에서 빚을 진 후 3개월 이상 연체한 채무 불이행자를 위한 채무조정제도) 신청자는 91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대비 42명 줄어드는데 그쳤다.

이는 하루 평균 2.5명이 부채 무게를 이겨내지 못해 채무조정을 신청한 셈이다.

특히 제도가 도입된 2008년 이후 지난해까지 제주지역에서만 1만9148명이 개인워크아웃을 신청, 팍팍해진 가계사정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3개월 미만 단기 연체에 대한 이자감면·면제·만기 연장 등에 따른 신용불량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해 프리워크아웃을 신청한 도민은 13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채무조정 지원을 신청한 도민은 모두 1만9764명으로 2만명 수준까지 늘어났다.

이처럼 신용회복 지원 신청자가 많은 것은 경기침체로 소득은 제자리걸음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늘어나는 가계대출과 함께 물가 상승 등에 따른 지출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 신복위의 전국 채무조정지원 실적은 9만1520건으로 개인워크아웃은 9.2% 증가했고, 프리워크아웃은 0.4% 줄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