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화두는 도내 중소기업 성장
유통·수출 지원 및 조직역량 강화
우리 진흥원의 최대 화두는 도내 중소기업의 성장이다. 그런데 올해 주변 경제 환경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세계경제는 중국 성장세의 둔화,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경제는 주력산업인 조선·휴대폰 등도 성장세가 꺾이면서 내수경기가 되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경제 단체들이 올해 화두를 ‘위기’와 ‘생존’으로 꼽을 정도다.
그러나 위기라고 해서 모두 쓰러지는 것은 아니다. 위기 속에 기회도 있다. 이에 우리 진흥원은 올해 도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중점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첫째, 열악한 도내 중소기업을 위한 전국적 판로망 구축이다. 도내에는 5만여 중소 사업체와 23만여명의 종사자가 있다. 사업체의 대부분이 영세, 자체 마케팅 수행 여력이 부족해 대형 유통매장 입점 등에 애로가 크다. 이제 진흥원이 그 중심에서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과 전국적 망 구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 영역이 헤쳐 나가지 못하는 부분에서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바로 진흥원의 존재 이유가 아닌가 한다.
제주 제품이 도내에만 유통된다면 관광객을 위한 상품으로 국한되어 시장이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제주상품을 위한 경제영토 확장 차원에서 대도시 편의점 등 전국 유통망을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다. 우선 금년까지 30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둘째, 온·오프라인 마켓의 활성화다. 지난해 우리 진흥원은 자체 보유하고 있는 온라인몰에서 과감히 벗어나 YTN·공무원연금공단 등 전국 중대형 온라인몰 입점으로 제주의 상품을 널리 홍보하면서 매출액에 있어서도 많은 상승을 가져올 수 있었다.
셋째, 지속적인 면세점과 백화점 입점 추진이다. 어느 기업이든 입점 자체만으로도 기업과 제품의 이미지가 동반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개별 입점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까지 제주지역 대형 면세점 4곳에 이미 입점을 완료했고, 제주발 해외노선 면세점에도 입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도내에 한정하지 않고 수도권과 대도시에도 지속적으로 입점을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그 결실이 맺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넷째, 명실상부한 수출전문 지원기관으로의 자리매김이다. 우리 기업의 제품을 해외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각종 인큐베이팅 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1년여 짧은 기간에 5억 이상의 수출을 일궈낸 중국 이우시판매장 같이 실질적인 해외 판로개척으로 수출도 적극 지원할 것이다.
다섯째, 혁신적 운영을 기반으로 한 진흥원의 역량강화다. 지난해 우리 진흥원은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않았던 변화의 시기를 겪었다. 직원과의 토의를 거쳐 조직·운영·판로·수출 등 4개 분야 12개 중점추진 과제를 선정하여 혁신을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한 결과 건의사항으로 선정했던 5개 사항은 이미 완료됐다. 분야별 과제도 완료되었거나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직원 개개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노력도 기울일 계획이다. 지원기관과의 상호 경쟁과 협력 속에서 자금지원을 바탕으로 판로와 수출 분야에서 새로운 경쟁의 판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과 시스템을 구축, 진정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자 한다.
올해는 ‘관리위주’에서 기업지원을 위한 ‘사업중심’의 조직으로 직제를 개편하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이제 새로운 시작 앞에서 최선을 다하여 미래를 예측하고 구체적이며 실천 가능한 계획을 수립하여 하나하나 실천할 것이다.
기업의 올해 경영키워드는 ‘혁신’과 ‘경쟁력확보’를 꼽았다. 그만큼 무한경쟁 시대에 혁신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에 기업 생존이 달려 있다는 얘기일 것이다. 진흥원은 중소기업의 성공을 위한 서포터즈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모두가 행복한 제주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