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일간 제주시 8호광장을 지켜온 ‘사랑의 온도탑’이 117.7도로 마감했다. 도민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 등에도 십시일반 나눔을 실천한 덕분이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는 1일 제주도청 본관에서 ‘희망 2016 나눔 캠페인’ 종료에 따른 사랑의 열매 온도탑 폐막식을 진행했다.
이번 나눔 캠페인은 ‘나의 기부, 가장 착한 선물’이라는 슬로건 아래 아래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70일간 전개됐다.
모금액은 목표액인 33억5000만원을 훌쩍 넘어 39억4331만원에 달했다. 이는 역대 캠페인 사상 최대 모금액이다.
이에 따라 목표액의 1%에 해당하는 3350만원이 모금될 때마다 1도씩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 눈금은 107.3도를 기록했다.
목표액은 지난 캠페인(28억1700만원)에 견줘 18.9%(5억3300만원)나 많았음에도 목표 달성률은 117.7%로, 지난 캠페인의 목표액 달성률(115.4%) 보다 높았다.
특히 고사리손으로 용돈을 모은 저금통을 전달한 어린이, 쌈짓돈을 기부한 80대 할머니 등 다양한 사연의 기부자들이 나눔의 온기를 더했다.
게다가 캠페인 기간 부부 2쌍이 ‘아너 소사이어티’ 2·3호로 이름을 올리는가 하면 지난달에는 4명의 회원이 탄생하는 등 개인 고액 기부자들도 잇따랐다.
고승화 회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며 역대 캠페인 최대 모금액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며 “이웃 사랑 실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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