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대여성문화센터 콘텐츠 보관 시스템 구축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정미숙)가 제주의 여성사를 정리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다.
31일 설문대여성센터 2016 주요업무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제주여성사 자료의 체계적 관리·보존을 위한 ‘여성사 아카이브’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 사업은 오는 2021년까지 6년 동안 추진된다.
설문대여성센터는 제주 여성사의 기본 콘텐츠 확충과 아카이브(archive·역사적 기록물 또는 보관하는 보관소)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제주여성에 대한 고문헌, 단행본, 논문, 정기간행물, 세미나 자료, 사진, 동영상, 구술, 음향, 신문기사 자료 등 각종 여성 관련 콘텐츠들을 수집해 정리한다. 우선 올해는 1000만원을 투입한다.
연차별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4년차까지 여성 선각자 인물 위주의 구술 콘텐츠를 확보에 집중한다. 5년차에는 구술자료 및 유물자료 정리와 아카이브 서버 확보에 나서고, 마지막 해에는 디지털 입력으로 마무리 할 방침이다.
특히 여성 생애사 구술조사는 생존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시기를 앞당겨 추진한다.
우선 올해에는 독립운동가 고수선, 최초 여성 해병 등 근·현대사 여성 선각자 인물 위주로 구술 조사를 진행하고, 각 분야별 여성 인물 발굴 및 증언자 조사도 병행한다.
설문대여성센터는 “이번 사업으로 여성문화의 연구기반을 조성하고 상품디자인, 만화 등 2차 콘텐츠 생성에 필요한 기초자료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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