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학교 내 문제가 아니다
학교폭력, 학교 내 문제가 아니다
  • 김정훈
  • 승인 201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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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의 4대 사회악 중 하나로 최근 학교폭력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학교폭력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공갈,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정보 등에 의해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포괄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81명의 학교전담경찰관 1기가 특채로 선발 됐고 내년까지 매년 81명씩 모두 243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들은 학교폭력 예방과 관련해 범죄예방교육·가해학생 재범방지·폭력서클 선도, 학교 및 학생 방문·수시면담·설문조사,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참석 및 처리방안 논의·학교폭력 사건 관련 소년범 수사, 피해자 멘토-멘티 지정·보복피해 및 사안별 지원방법 안내 등의 사전예방, 신고접수, 사건처리, 사후관리 등 일련의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그러나 학교 내뿐만 아니라 학교 외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학교 내 폭력이 그 밖으로 이어져 간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어플에서 단체방에 친구를 초대시켜 온갖 욕설과 비난을 하며 괴롭히는 사이버 따돌림이 생겨났다. 이 사이버 따돌림은 시간·장소를 불문하고 발생 할 수 있으므로 괴롭힘의 정도가 더욱 심하고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

이미 학교폭력 예방 교육이 학교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은 여전히 줄어들고 있지 않다. 이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이 매번 행해지는 형식적인 교육에 지나치거나 너무 늦은 시기에 교육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라 본다. 이러한 문제점을 볼 때 형식적인 교육보다 더욱 개선되고 학생들에게 공감 될 만한 교육을 마련해야 되고 좀 더 이른 시기부터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일깨워 줘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 학생들은 장차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인재들이다. 그런 학생들에게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줘야 되지 않겠는가? 그러기 위해서 우리 어른들이 학교폭력에 관심을 둬 학생들이 올바른 길로 나아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줘야 한다.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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