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 최대 명절, 설이 다가오고 있다. 어린 시절 떡국을 먹어야 나이가 한 살 더 먹는다는 어른들의 말씀에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두세 그릇씩 먹었던 기억과 온가족이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며 웃던 기억이 떠오른다.
온가족이 모이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 찜질방 등 다중이용시설의 이용객이 증가하고 교통량이 급증해 각종 안전사고 발생이 평소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설 연휴 기간 동안에도 7건의 화재가 발생해 부상 2명의 인명피해와 6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발생 장소는 주거시설이 6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부주의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돼 도민들의 관심과 주의가 요구된다.
서부소방서에서는 설 연휴를 맞이해 도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전통시장, 찜질방 등 화재취약대상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통해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주거용비닐하우스, 사회복지시설, 단독주택 등에 안전확인스티커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안내문을 배부하고, 소방안전교육을 통해 화재취약시설 등에 대한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간부급 공무원이 솔선수범해 요양병원,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현장지도방문을 강화하는 한편, 안전픽토그램을 활용해 비상구, 방화문, 방화셔터 주변 피난장애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등 안전한 설연휴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연휴 기간 신속한 출동태세를 확립하고 안전사고 대응체계 확립을 위해 5일부터 11일까지 655명의 인력과 39대의 장비를 동원,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설 연휴의 들뜬 분위기 속에 안전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지기 쉽다. 안전은 스스로 지켜야 하는 것이다. 나 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의 안전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비상구를 확인 하는 등 작은 관심과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번 설 연휴에는 작은 사고조차 없는 모두가 안전하고 훈훈한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