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희생자유족회 27년사’ 발간
‘제주4·3희생자유족회 27년사’ 발간
  • 제주매일
  • 승인 201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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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와 상생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는 제주4·3의 변천 과정을 총정리한 ‘제주4·3희생자유족회 27년사’가 발간됐다.

이 책은 단순히 4·3유족회의 발자취만을 살핀 것이 아니라 27년간의 4·3 진실 규명 역사도 함께 조명해 역사적 가치를 부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정문현)는 각계 인사들로 편찬위원회(위원장 임문철 신부)를 구성하고 작업을 벌여 총 524쪽에 이르는 제주4·3희생자유족회 27년사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책의 공동 집필은 양조훈(전 환경부지사)씨와 김창후(전 제주4·3연구소장)씨가 맡았고, 도서출판 각에서 편집했다.

책은  ▲수난과 억압을 뚫고 ▲4·3유족회의 발족과 진통 ▲4·3특별법 제정과 명예회복 ▲4·3특별법 제정 이후의 유족회 활동 ▲화해와 상생의 길 등 총 5부로 구성됐다.

27년간의 4·3 진실 규명사와 유족회의 변천사를 함께 다뤘다. 4·3의 상흔과 후유증이 컸던 4·3의 진실 규명 운동이 어떻게 시작됐고, 어떻게 좌절됐는지 등도 살폈다.

아울러 4·3유족회가 어떤 변화 과정을 거쳐서 오늘날의 단체로 거듭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기록했다.

특히 240여 장의 사진이 수록된 ‘화보로 만나는 4·3 진상 규명과 유족회 27년’을 통해 4·3 논의를 촉발시킨 6월 항쟁 시위 사진에서부터 경우회와 화해 등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27년의 발자취를 총정리한 주요 활동 일지와 4·3 당시 마을별로 피해자 상황을 다룬 희생자 분포 지도도 실렸다. 4·3유족회는 28일 4·3평화기념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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