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단 여초현상 지속…10명 중 7명 ‘여교사’
제주교단 여초현상 지속…10명 중 7명 ‘여교사’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6.0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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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용 합격자 77% 여성…고등학교만 ‘남초’

제주지역 교단의 여초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16년도 제주도 공립 유·초·특수(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발표 내용을 보면 최종 합격자 114명 가운데 여성이 88명으로 77%에 달했다. 남성은 고작 26명이었다.

제주지역 교단의 여초현상은 지속 추세다.

도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교원(기간제 교사 포함) 중 여성의 비율은 전체 6253명 중 4121명으로 65.9%에 이른다. 여성이 남성 교사의 수를 넘어선 것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지만 2013년 64.6%, 2014년 65.1%로 최근에도 비율은 꾸준히 느는 추세다.

여교사 비율이 가장 높은 유치원의 경우 2013년부터 2015년까지 98~99%로 2000년대 이후 계속 9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 초등학교는 74%대로 2000년 63.8%에 비해 10%p 늘었다.

학교 급 가운데 상대적으로 여교사 비율이 낮은 중학교의 경우에도 2013년 60%를 넘어선 이후 2014년 61.6%, 2015년 62.7%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고등학교만 유일하게 40%대로 ‘남초현상’을 보이고 있다.

교사 성비 불균형 문제는 여성들의 성적이 함께 지원한 남성들에 비해 더 뛰어난 데서 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실제 26일 발표된 2016년 공립 임용시험 결과를 보면 초등의 경우 남자 지원자 58명 중 26명이 붙은 반면, 여성은 85명이 지원해 66명이 합격했다.

또 특수교사의 경우 남성 지원자 27명이 모두 떨어진 반면, 여성 지원자들은 64명 중 14명이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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