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온정’ 최강한파 ‘녹였다’
제주도민 ‘온정’ 최강한파 ‘녹였다’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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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설과 한파로 항공기 운항 중단 사태가 빚어지자 제주공항에 체류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제주보건소는 25일 오전 9시부터 제주공항에 의사 2명과 간호사 10명 등으로 구성된 응급의료지원반을 파견, 현장 응급진료실을 운영했다.

이들은 공항에 대기하고 있는 체류객을 위해 기본적인 혈압·혈당 검사는 물론 상비약 등을 무료로 나눠줬다.

제주대학교병원·에스-중앙병원·한라병원도 현장 응급진료실 운영하고 관광객을 상대로 의료 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공항에서 휴대전화 배터리 충전 전쟁이 벌어지자 SK텔레콤·KT 등 통신사들도 체류객 편의를 위해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를 실시했다.

GS리테일도 여행객에게 캔커피와 초코과자 1만6000개를, 제주할망은 제주의 전통 떡인 오메기떡 1000개를 무료로 나눠줬다.

이에 앞서 24일에는 60대로 추정되는 부부가 체류객을 위해 삶은 계란과 고구마, 귤을 제공했고, 제주에 거주하는 방송인 허수경씨도 공항을 찾아 관광객에게 음료수를 나눠줬다.

숙소를 구하지 못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SNS와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무료 숙박을 제공하겠다고 나서는 글들이 올라오는 등 도민들은 체류객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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