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강추위로 온 섬이 얼어붙은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 이하 도농기원)이 대설(저온)에 따른 농작물생육 대책을 발표했다.
도농기원은 24일 제주산간 및 해안지역에 대설경보와 함께 많은 눈이 내리면서 농작물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도농기원은 “수확하지 못한 노지감귤 과피마름 증상과 동해 피해가 일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또 눈이 많이 내린 동부지역 중산강의 월동무의 경우 동상 피해가 예상되며 수확중인 쪽파는 내린 눈으로 눌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무가온 시설감귤(비가림, 만감류)과 국지적으로 감귤원 동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동부 중산간 직역에는 무 동해 피해와 함께 ‘뿌리썩음병’과 유사한 증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도농기원은 돌발 기상에 대비한 감귤 등 노지작물 동해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동절기 피해 예방을 위한 현지지도반을 편성,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한편, 도농기원은 지난 20일부터 겨울철 농작물 재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2일 농작물관리요령 제3호를 발표, 제주도와 양 행정시, 국가연구기관 등에 송부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