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과 함께하는 관광산업 육성
도민과 함께하는 관광산업 육성
  • 최갑열
  • 승인 201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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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적성장 위해 조직 역량 집중
경제주체 유기적 협력·혁신 필수

2015년 제주관광은 ‘메르스’ 라는 악재를 딛고 전년대비 약 11% 성장한 13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이러한 양적성장으로 발생하는 부가가치가 도민사회에 고스란히 전해지지 않으면서 관광객 숫자보다는 ‘누구에게 관광수익이 돌아가는가’ 라는 관광수입의 분배 문제가 주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이른바 ‘질적성장’ 이라는 새로운 성장패러다임이 고개를 들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러한 시대상황을 반영하듯 우리 도의 2016년 관광목표는 기존의 관광객 수에서 탈피하여, 질적성장을 관리할 수 있는 지표체계로 정책의 틀을 새로 구성했다.

우리 공사 또한 2016년은 제주관광의 질적성장을 통해 도민의 행복지수를 높여나가기 위해 4대분야에 12대 핵심과제를 선정, 조직의 모든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다.

4대 분야로 첫 번째, 제주관광 글로벌 마케팅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시장 의존도에서 벗어나 침체된 일본시장을 조기에 회복하고 동남아시장과 무슬림 시장을 적극 공략해 시장다변화를 확고히 해나가겠다. 이를 위해 한류, 음식, 자연, 생태 등 시장별 맞춤형 킬러콘텐츠를 개발하고 FIT 및 SIT 관광객 유치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두 번째 제주관광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수요자 관점의 관광수용태세를 확고히 해나가고 장기체류가 가능한 고품격 관광상품을 개발하고자 한다. 특히 온라인 트렌드에 맞추어 제주관광의 모든 콘텐츠를 통합하고 SNS를 통해 다국어 서비스로 각 시장별에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주관광의 고급정보를 생성, 분석, 제공함으로써 관광업계 뿐 만 아니라 도민들의 경제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세 번째, 지역주민이 중심이 되는 마을관광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 3년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활용한 마을관광 활성화 사업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제주 마을의 보유한 자산, 스토리, 특성을 활용한 융복합 상품을 개발, 상업화하여 실질적인 주민소득을 창출하는 제주형 6차산업의 모델을 만들어 제주경제 전반의 성장을 균형 있게 추구하고자 한다.

네 번째, 조직의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공고히 해나가겠다. 우리 공사는 출범 이후 지속적인 흑자경영을 실현한 만큼 올 해도 내실 있게 운영하여 흑자규모를 더욱 키워나가겠다. 또한 고객만족경영과 책임경영을 한층 더 강화해 관광으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공사의 비전을 실천하겠다.

특히 다가오는 2월 개점하는 시내면세점을 안정적이고 모범적으로 운영하여 대기업면세점에 집중된 관광수익의 일부를 도민사회에 환원하여 지역의 부가가치를 키워나가고 과도한 송객수수료 문제로 얼룩진 제주관광 유통구조를 관련업계와 지혜를 모아 해결해 나가겠다. 또한 제주 크루즈항에도 면세점을 설치하여 크루즈 관광객의 쇼핑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공공재원 확충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2016년 제주관광은 질적성장이라는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역을 넘어 국가단위 관광정책에도 사례를 찾기 어려운 질적성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기치를 내건 만큼 도민과 관광객 양방향 관점에서 공존과 상생을 이뤄내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물론 아직 가보지 않은 길 인 만큼 각 경제주체들의 유기적인 협력시스템과 혁신은 필수다.

한 기업의 사업계획을 조정하고 경영방식을 변화시키는 것도 쉽지 않은데 하물며 업종별로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관광산업의 혁신과 변화는 오죽하겠는가마는, 제주공동체의 번영을 위한 시대가 요구하는 소명인 만큼, 우리 공사가 앞장서서 제주관광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자 한다. 관광으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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