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제주도당 위원장에 변 정일 전 의원이 선출됐다.
한나라당은 지난 9일 오전 11시 탐라장애인복지회관에서 제주도대회를 열고 국회의원 3선을 지낸 변 정일 후보(63)을 새로운 위원장으로 뽑았다.
이날 참석한 대의원 157명은 만장일치로 변 위원장을 선출, 내년 지방선거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변 위원장은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국회법사위원장을 지낸 중견 정치인으로 지난달 위원장 경선에 뛰어들었다.
현 경대 전 위원장이 후보를 사퇴하면서 추대형식을 통해 제주도당 위원장을 맡은 변 위원장은 남군 대정읍 출신으로 오현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대책은.
-.지난해 재. 보선까지 한나라당이 승리했다는 판단이지만 최근 자치단체장들 사이에 알력이 우려된다.
제주도당 위원장으로서 하루 빨리 감정을 봉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한나라당 당직자들을 한 데 묶어 나설 경우 내년 선거에서 승리를 장담한다.
여기에 제주도에서 승리가 대선까지 연결된다는 점을 명심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많은 표를 얻을 수 있도록 당의 능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갑자기 위원장직에 나선 이유는.
-.도당 위원장 임기는 1년으로 특별한 의미없이 직전 위원장 임기 만료시점에서 고려한 것이다.
지난 4월 공식적으로 표명한 적도 있으며 급작스러운 것이 아니다.
어떠한 권한 등을 누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한나라당 당원으로서 봉사하는 겸허한 자세로 위원장 경선에 뛰어들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도민에게 하고싶은 말은.
-.한나라당은 국정운영에 있어 그 어느 정당보다 균형감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자부한다.
그 동안의 국정 운영 경험이 풍부한 탓이다.
또한 한나라당을 수구정당이라고 지적하는 국민들이 많은 점 인정한다.
많은 기대를 하는 국민들에게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거듭 날 것을 약속하며 당 내부에서도 거듭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나라당을 사랑하고 성원을 보내주는 도민들에게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