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로부터 차별 당해봤다”
“공무원들로부터 차별 당해봤다”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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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연 국제결혼이주여성 조사 결과 42% 응답

국제결혼이주여성들 상당수가 공무원들로부터 차별과 편견 등을 경험, 제주사회에서 거주하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행정공무원들의 인식 개선이 요구된다.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강기춘) 제주학연구센터가 20일 발간한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결혼이주여성의 사회적응 분석을 통한 다문화 시민성 교육’ 보고서에서 42.1%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편견이나 차별을 받아 온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42.1%(8명)가 편견이나 차별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가끔 있다 15.8%(3명), 경험이 없다 31.6%(6명), 무응답 10.5%(2명)로 뒤를 이었다.

이들이 받고 있는 편견이나 차별은 취업기회 제한, 무시하기, 이름을 부르지 않고 국가이름으로 호칭하기 등 다양했다. 특히 공공기관 출입이 잦은 이주여성들이 공무원들로부터 상징적 폭력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음이 증언으로 드러났다.

제주학연구센터는 “이주여성들이 나이가 어리고 한국어를 잘 활용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공무원들로부터 상징적 폭력에 피해를 받고 있다”며 “이들의 생활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및 공무원을 대상으로한 다문화 시민성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제주지역 국제결혼이민자는 2012년 2158명, 2013년 2423명, 2014년 2696명으로 그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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