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간 이사철 화재 주의해야
신구간 이사철 화재 주의해야
  • 이충열
  • 승인 201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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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신구간이 아니라서 집이 없다는 게 무슨말 이에요?”

제주 이주를 준비하는 타지역 후배가 나에게 전화해서 물어본 말이다.

제주에 고향을 두지않은 사람은 ‘신구간’ 이란 개념을 처음 들어봤을 것이다.

신구간은 대한(大寒)후 5일에서 입춘(立春)전 3일 사이에만 집을 수리하고 이사하는 7일정도의 구간이다.

이구간의 유래를 살펴보자면 제주신화에서 땅에 내려와 있던 신들이 잠시 하늘나라에 올라가 있는 교체기간을 뜻하며, 이기간에는 지상에 신이 없기 때문에 신이 두려워서 못했던 일들을 해도 아무런 탈이 없다고 믿었던 데에서 유래한다.

이처럼 제주의 전통 이사철인 신구간(1월 26일~2월 1일)이 다가온다.

하지만, 신들이 없다고 해 이사할 때 마음놓고 해서는 결코 안된다. 최근 3년간 제주도에서는 신구간쯤해 가스화재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예를 들자면, 2013년 2월 도남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이사후 가스호스 조임 상태 헐거움으로, 2014년 2월 화북일동의 한 빌라에서도 가스호스 분기연결 부주의로 가스가 누출되는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등 이사 후 안전조치 소홀사례가 끊이지 않았다.

그래서 올해 이사철에는 가스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것만 꼭 지켰으면 한다.

우선 이사 할 때 가스시설을 제거하는데에 LPG는 해당 판매업소, 도시가스는 제주도시가스공사에 연락해 가스시설 철거를 의뢰해야 한다.

이사할 곳의 가스종류가 LPG인지 도시가스인지를 미리 확인하고, 사용하던 가스와 다를 경우에는 연소기 제조사의 A/S센터에 연락해 열량변경작업을 해야 한다.

그러나 부득이 개인이 가스시설 철거 및 연결한 경우 가스배관의 마감조치 및 연결후 가스누출 방지를 위한 중간밸브 비눗물 확인점검 등을 필수로 해야 할 것이다.

아무쪼록, 올해 신구간에 이사하는 가정에서는 화재예방의 주위와 관심으로 안전하고 편안한 새보금자리를 만들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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