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도교육청 앞 108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가 제주지역 영어회화전문강사들의 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19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앞에서 108배를 올렸다.
이날로 7일째 교육청 정문에서 천막농성 중인 이들은 가까스로 영상권을 유지하던 추운 날씨 속에 108번의 절을 올린 뒤 제주도민 5300여명의 서명이 담긴 해고 철회 탄원서를 도교육청과 제주도의회에 전달했다.
이들은 긴급 행동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영어회화전문강사들은 2년 이상 근무해도 무기계약으로 전환이 안 되는 예외직종으로 분류돼 연말마다 고용불안에 시달렸고, 4년마다 신규채용 시험을 봐야 하는 고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평생 비정규직으로 살아가는 것도 어려운데 도교육청은 갑작스러운 해고로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해고 철회와 무기계약직 전환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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