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에서 4년간 학교에 나오지 않은 초등학생이 부모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제주지역에는 3명이 장기결석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장기 결석자 3명은 올해 초등학교 3학년 전 모양과 4학년 박 모양 2명 등 총 3명이다.
3학년 전 모양과 4학년 박 모양은 제주영어교육도시의 브랭섬홀아시아에 다니다가 다른 국제학교를 가겠다며 지난해 7월부터 무단 결석했다. 경찰 출국기록검사 결과 전 양은 한달 뒤인 8월 어머니와 캐나다로 이동했고, 박 양은 지난 해 9월 도외 한 초등학교로 전학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4학년 박모양은 대구지역 초등학교를 다니다 지난해 9월 대정초로 전학한 후 11월 19일부터 무단 결석했다. 경찰 의뢰결과 박 양은 지난 1월 어머니와 대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소재가 파악됐다.
이석문 교육감은 18일 기획조정회의에서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장기결석 아동을 각별히 관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말 인천 학대아동 탈출 사건을 계기로 전국 교육청에 장기결석 아동 전수조사를 지시하고 오는 27일까지 결과를 보고하도록 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부천 아동 살해사건이 발생하자 조사 대상을 미취학생과 중학생까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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