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원도심,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난다
서귀포 원도심,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난다
  • 김형섭
  • 승인 201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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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인구가 지난해 12월, 17만명을 돌파했다. 향후 2~3년 내에는 2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서귀포시 시가지권에는 시민들이 산책을 하며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문화광장이 없다. 인구증가는 인구밀도와 차량의 증가를 의미한다. 시민들은 스트레스가 늘어나고 해소할 공간이 없다는 것이 커다란 문제다.

그러다 보니 서귀포시내 도심권이 갈수록 쇠퇴되고 있다. 자연스레 생활 이동권이 동홍택지 개발지구 및 신시가지·혁신도시권 등 새로운 도심권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서귀포시는 ‘문화융합 통합 서귀포시 원도심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원도심에 위치한 옛 서귀포시 교육지원청 일대 1만여㎡ 부지에 아시아 CGI 창조센터와 연계한 문화예술도시의 거점역할을 할 수 있는 문화광장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 시설물로 애니메이션 등의 문화콘텐츠 공간, 생활문화·스포츠복합공간, 야외공연 및 전시·판매장과 테마거리를 조성한다. 또한 1980년 중반에 매립된 동홍천의 토사를 걷어내어 290m의 수로를 복원해 생태공원을 조성, 시민의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동홍천은 2007. 9월 태풍 ‘나리’시 주택 등 피해가 있었던 지역으로 올해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한다. 2018년까지 옛물길 복원, 교량 재가설 등 총사업비 250억원 투자한다.

이를 통해 치수부문 해결과 원도심 활성화를 동시에 해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는 국토부에서 주관하는 지방하천 제안 공모에 ‘지역이 공감하는 문화와 휴식의 강 동홍천 만들기 사업’ 응모한 결과 우선 추진사업으로 선정돼 사업비가 확보됐다.

향후 서귀포시는 전문가 자문 및 설명회를 통한 소통도 강화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서귀포시 미래를 위해 시민들의 협조가 절실한 실정이다. 독일의 문학가 괴테는 이렇게 말했다. ‘꽃을 주는 것은 자연. 그 꽃을 엮어 화환을 만드는 것은 예술이다.’

서귀포의 품격 높은 문화도시의 초석이 될 원도심 문화광장 조성에 멋진 화환을 만들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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