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 도약하는 희망의 한해로
수산업 도약하는 희망의 한해로
  • 강창욱
  • 승인 201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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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떠올랐다.

이 땅에 있는 모든이들은 새로운 각오로 새해를 설계하면서 희망과 기대에 찬 한 해를 소망할 것이다.

수산업 역시 지난해보다 나은 새해이길 잔뜩 기대하고 있다. 어쩌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을 배수진(背水陣)을 친 심경일 것이다.

지난 2011년 일본 원전사고, 2014년 세월호사고로 사회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끝모를 부진에 빠졌던 수산물소비, 2015년 상반기에 회복되는가 싶더니 메르스사태가 닥치면서 다시 바닥으로 가라 앉아 버렸다.

이밖에도 낚시어선 돌고래호침몰사고로 15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발생하면서 차츰 잊혀져 가던 세월호 사고를 다시 떠올리게 했는가 하면 지난달 20일부터는 한-중 FTA(자유무역협정)가 발효에 들어가면서 어업인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의 역사가 시작 될 것으로 본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중국과의 치열한 수산무역전쟁을 치르는 원년이 됐다. 중국어선 불법조업이 해소되지 않은 채 우리와 경합하는 어종의 국내 반입이 어렵지 않게 돼 국내시장 질서가 재편되는 시발점이기도 하다.

이뿐만 아니라 어촌과 수산 동력을 떨어뜨리는 고령화와 자원부족은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고 도시근로자 소득의 70% 수준밖에 되지 않은 어가소득은 좀처럼 올라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수산산업인 모두 새해에는 더 희망과 긍정의 힘이 요구된다. 일찌기 장자는 “하루를 헤아리면 모자라고 일년을 헤아리면 남음이 있다”라고 설파했다.

하루하루를 따져보면 얻는 것, 잃는 것이 있지만 득실에 집착하다보면 큰 일을 할 수 없고 그날그날 최선을 다하면 마지막엔 부족함이 없이 뜻한 바를 성취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하루의 성과에 희비하지 않고 열정을 쏟으면 결국 대계를 이룰 수 있고 지금은 힘들고 어렵지만 희망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는 가르침이다.

병신년은 붉은 원숭이해라고 한다. 원숭이는 지혜롭고 민첩하게 행동한다. 무리와 협동하며 현실을 극복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새해에는 역풍이 돼 희망을 불러 일으키는 모티브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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