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지난해 교원파견 이어 올해 ‘첫 연수’

제주지역 교원들이 국제학교의 수업과 교육과정을 배우기 위해 11일 이른 아침 대정 영어교육도시로 향했다.
공교육의 틀에 익숙한 교사들이 선진화된 국제학교의 방식을 배워 제주 교육에 새로운 흐름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제주 공교육을 국제학교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의 하나로 11일부터 3주간 국제학교 수업체험 액션러닝 연수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내달 19일까지 도교육청 소속 초·중등 교원 17명은 한 주당 5일씩 국제학교에 머물며 특색 있는 교육과정과 수업을 몸소 체험하게 된다.
11일부터 15일, 18일부터 22일까지는 한국국제학교(KIS), 내달 15일부터 19일까지는 브랭섬홀아시아(BHA)에서 연수가 진행된다.
초등학교 교사들로 꾸려진 1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교실에서 수업을 청취하고, 이후 참관한 수업사례를 공유했다.
수업 내용과 관련해 모아진 정보들은 기수별로 수업이 끝나는 날 국제학교 탐방기 형식으로 제출돼 일선학교에 배포될 전망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하반기 KIS와 BHA를 방문해 연수 가능여부를 협의하고 연말께 연수를 확정 받았다.
동행한 김재돈 장학관(국제교육지원 담당)은 “이번 연수가 제주교육 본연의 교육력을 회복하고 제주 공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본다”며 “어렵게 국제학교 측의 허락을 받은 만큼 교사들이 많은 것들을 배우고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해 7월 한국국제학교에 초등교사 2명을 1년간 파견한 데 이어 올해 연수를 실시, 제주 공교육을 국제학교 수준으로 올리려는 움직임에 탄력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