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예정지 발표 이후 투기성 부동산 범죄가 우려됨에 따라 경찰이 수사 전담반을 구성해 집중 단속에 나선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제2공항 개발 사업에 편승한 각종 투기 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투기성 부동산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집중 단속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찰은 지난 7일 제주지방경찰청 수사2계와 도내 3개 경찰서 수사과에 모두 16명으로 구성된 투기성 부동산 범죄 수사 전담반을 설치했다.
수사 전담반은 제주도 부동산투기대책본부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첩보 수집을 강화하는 한편,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중점 단속 대상은 ▲대규모 임야·농지를 매수해 다수 필지로 분할한 후 고가로 매각하는 기획부동산 행위 ▲무등록 부동산 중개 및 알선 행위 ▲자격 없이 허위의 방법으로 농지를 취득하는 행위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투기성 부동산 범죄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부동산을 거래할 경우 인터넷 등을 통해 공개된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불확실한 경우 경우 행정기관에 개발 정보와 인·허가 가능 여부 등을 문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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