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원권 중심으로 유통 …올상반기 24장 적발
5000원권을 중심으로 다수의 위조지폐가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한국은행제주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도내에서 발견된 위조지폐는 24장으로 전년 상반기 11장보다 118.2% 증가했다. 이는 특히 지난해 연간 발견수량 18장을 이미 넘어서는 것이다.
권종별로는 5000원권 위조지폐가 급증세를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1장이 발견됐던 5000원권은 올해 20장으로 급격히 늘었다. 반면 1만원권은 지난해 9장에서 4장으로 줄어들었다.
5000원권 위조지폐 발견 건수가 이처럼 증가한 것은 5000원권이 위조에 상대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신고위폐를 발견자별로 살펴보면 제주본부가 금융기관으로부터 환수한 화폐를 정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이 23장(95.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머지 1장은 일반인에 의해 발견됐으며 금융기관 발견실적은 전무했다.
한편 전국 위조지폐 발견건수는 2002년 3016건, 2003년 3896건, 지난해 4353건 등으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첨단 위조방지장치를 대폭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또 위조에 취약한 5000원권에 대해 규격을 축소하고 색상 및 문자 등의 체계를 바꿔 2006년 상반기 중 우선 발행할 계획이다. 현금 취급기기 사용이 많은 1만권 및 1000원권은 2007년 새로운 권종을 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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