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치 수입량 급증…작년보다 1.4배 많아
넙치 수입량 급증…작년보다 1.4배 많아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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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량 중국산 수입단가도 계속올라…양식업계 '악재'

올 들어 내수부진 등으로 넙치 양식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넙치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활넙치 수입량은 531t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3% 증가했다. 수입은 전량 중국으로부터 이뤄졌다.
또 5월 수입단가도 kg당 7달러로 1월(5.8달러)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

특히 이 같은 수입단가는 최근 제주산 활넙치 출하가격이 kg당 8500원선에 형성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품질면에서 국내산에 손색이 없는 것으로 받아 들여 지고 있다.
이처럼 중국산 넙치 수입이 늘어나면서 내수부진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업계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올 1~6월 제주산 활넙치 출하량은 모두 6127t으로 전년 같은 기간 7638t에 비해 20% 가량 줄어들었다. 출하금액은 더 큰 폭으로 줄어 지난해 동기 812억2300만원에서 올해 609억500만원으로 25%나 감소했다. 소비침체에 가격하락까지 겹쳐 넙치양식의 채산성을 악화시키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향후 넙치 수입증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양식업계의 물량부담이 가중되는 등 경영난을 더욱 부채질 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6월 국내산 넙치 출하량은 전월(4443t) 대비 35.7% 감소한 약 2856t으로 집계됐다. 크기별로는 500g 미만이 176t, 500~750g 미만이 748t, 750g~1kg 미만이 550t, 1kg 이상이 1382t. 지역별로는 제주가 7.1% 감소한 1667t, 완도는 64.3% 줄어든 592t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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