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1억 기부 약정

장동훈(51) 제주매일 대표이사 회장이 한국형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나눔 문화를 선도하는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 지역사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장 회장은 5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 사무실을 방문해 1억 원 기부를 약정하고 도내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했다.
이에 따라 장 회장은 제주에서는 43번째, 전국에서는 1024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사회 지도층이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나눔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이다.
기부 문화 발전을 위해 2007년 12월 설립됐으며, 1회에 1억 원 이상 기부하거나 5년간 1억 원 기부를 약정하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전국 회원으로는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전 축구선수 박지성, 야구선수 김태균·정근우, 프로골퍼 최나연, 연예인 인순이·수지·안재욱 등이 있다.
장 회장은 이날 가입식에서 “내가 조금이라도 가진 것이 있다면 그것은 모두 사회에서 받은 것이기 때문에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책임이자 의무”라며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더 크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의 이윤을 1% 이상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늘 실천으로 옮겨왔다”며 “내가 받은 것을 갚는 마음으로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장 회장이 이번 기부를 공개하게 된 것은 도내 나눔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변의 조언 때문이었다.
그는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계기로 나눔 문화를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인들에게 기부를 권유하며 지속적으로 나눔을 전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승화 회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소중한 이웃 사랑을 지역사회 곳곳에 전해 따뜻한 제주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장 회장은 재릉초와 한림중, 한림공고를 졸업했으며,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작은도서관협회장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