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잠잠했던 무균성수막염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달 초를 전후로 호남 및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퍼진 무균성수막염 환자가 최근 도내에서도 5명이 발생, 감염대상인 10세 미만 어린이를 둔 가정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2003년 30여명을 끝으로 최근 2년간 도내에서 보고사례가 없던 무균성수막염 환자가 이달 들어 5명이나 생겨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추가 전염을 막기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 병은 초여름부터 초가을에 걸쳐 많이 발생하며 환자의 기침, 콧물, 배설물의 직접접촉 등에 의해 옮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증상은 감기처럼 열이나고 두통, 구토증상을 동반하며 목이 뻣뻣해지는 등 수막자극증상을 초래하는 열성질환으로 설사, 발진, 고열, 경련 등의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 "개인위생이나 식수 및 식품의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하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되도록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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