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체질 다량 접촉땐 사망도...요주의
수산과학원 문섬일대서 발견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규)은 지난달 하순 서귀포시 문섬 일대 해안에서 작은부레관 해파리 수 개를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사진 designtimesp=3743>
작은부레관 해파리는 주로 열대. 아열대에 분포하지만 온대지역에서도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철 제주도 남부 해역에서 발견되며 동·서·남해연안에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작은부레관 해파리는 촉수의 독성으로 하와이나 호주 등지에서는 이들의 출현 때 해수욕장을 폐쇄하는 위험한 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이 해파리는 촉수에 강력한 독을 내포한 자포가 있으며 탄력이 좋은 촉수는 사람의 몸에 쉽게 감기고 떼어내기가 어렵다.
촉수가 닿는 순간 불에 덴 듯한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지만 맨 손으로 떼어내지 말고 반드시 장갑을 낀 손으로 들어올리듯이 떼어내야 한다.
민감한 체질인 사람은 이 해파리에 접촉할 경우 쇼크도 예상되며 다량 접촉시에는 사망도 가능하다.
한편 수산과학원은 국내에서 이들 해파리의 위험성이 아직까지 일반에게 알려지지 않았으므로 해수욕장 관계자들은 현장 조치법을 숙지하고 알콜 등의 비상약품을 비치하여 해파리와의 접촉으로 인한 피해 발생시 즉각적인 현장 조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추어야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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