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설계 첫 걸음’ 토양검정 진단으로
‘영농설계 첫 걸음’ 토양검정 진단으로
  • 부상철
  • 승인 2016.0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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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980년대까지 인구증가에 대한 부양책으로 고투입 지속가능한 농업을 지향해 왔다.

현재는 계속된 비료 사용 및 연작 등으로 인해 경작지에 염류집적, 병해충 발생 증가, 생산량 감소 등 다양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경작지에 대한 토양검정 진단에 따른 영농이다.

토양분석은 산도, 유기물, 유효인산, 칼륨, 칼슘, 마그네슘, 전기전도도 등 7개 항목을 진단해 시비량, 토양개선 조건 등 그에 맞는 적절한 비료사용 처방서를 제시해 준다.

또한 작물별 적정 시비량은 농가포장 시험결과를 통해 얻어진 비료가와 생산가의 가격비를 적용해 경제적 시비한계점에서 결정해 처방하는 것이다.

따라서 비료사용 처방서를 활용해 영농하면 작물 생산성 유지, 환경보전, 경영비 절감, 농산물 인증 효과 등을 얻을 수 있다.

작년 서부농업기술센터에 토양검정 분석을 의뢰한 서부지역(한림읍, 대정읍, 안덕면, 한경면) 농업인은 일반농가 455호, 친환경인증 농가 885호, 가축분뇨 자연순환농업 농가 2557호로 전체 3897호로 나타났다.

이는 서부지역 전체농가의 33.8%로 여전히 관행대로 영농하고 있는 농가가 대다수라는 것을 반영해 준다.

농산물 개방화시대에 우리는 과학적 영농, 경영비 절감, 상품률 향상 등 농가소득 증대 방법을 먼 데서 찾기보다는 영농 기본에서 먼저 찾아 봐야 할 시점이다.

경작지당 5군데에서 겉흙을 1~2㎝정도 걷어내고 속흙을 15~20㎝ 전후의 흙을 골고루 섞은 토양을 약 500g정도 시료봉투에 담아서 기술원이나 기술센터에 검정을 의뢰하면 20일정도 지나서 검정결과가 개인별로 통보된다. 결과에 대해서는 검정의뢰 부서 담당자에게 전화 또는 방문해 문의하면 자세히 설명해 준다.

올해에는 많은 농업인들이 토양검정 분석결과에 따라 영농설계를 하고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해 농가소득 증대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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