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숙 교수 해녀연구기금 1억원 쾌척
한인숙 교수 해녀연구기금 1억원 쾌척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5.1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해녀 연구 통해 세계적 주목 받기를”
▲ 한인숙 교수

1930년대 해녀항일운동의 주역인 김옥련(1909∼2005) 애국지사의 딸 한인숙 이화여대 명예교수(75)가 최근 해녀 연구기금으로 써 달라며 제주대학교에 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한인숙 교수는 “제주해녀 연구가 활성화되는 것이 해녀항일운동에 헌신한 애국지사 어머니의 유덕을 기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부단한 연구를 바탕으로 제주해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제주대는 이 기금을 ‘애국지사 김옥련 해녀연구기금’으로 편성해 교수와 대학원생들의 해녀 분야 연구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김옥련 선생은 구좌읍 종달리 출신으로 1931년 해녀 착취기관인 어업조합에 맞서 해산물 매각 가격 재평가에 대한 부정규탄집회 등을 주도했다. 일본 경찰에 검거돼 고문과 옥고를 치렀고, 2003년 정부로부터 건국포장을 받았다.

딸인 한 교수는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에서 학사·석사 취득하고 프랑스 파리1대학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법정대학장과 경영연구소장을 역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