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민이 ‘믿고 만족’할 수 있도록 원하는 곳에 있는 제주경찰이 될 것입니다.”
이재열(56) 신임 제주지방경찰청장은 28일 취임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도민들이 느끼는 치안 활동에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치안 활동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청장은 우선 “주폭과 동네조폭을 비롯해 보이스피싱 등 민생 침해 범죄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 대응하겠다”며 “서민 경제를 위협하고 사회 갈등을 조장하는 부동산 투기 행위에 대해서는 집중 단속을 통해 초반에 제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청장은 “도민들이 가장 불안·불편해하는 교통질서 위반 행위 근절을 위해 상시 단속 체제 구축은 물론 교통시설을 확충하겠다”며 “각종 집회·시위 현장에서 법질서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내년 4월에 열리는 20대 총선과 관련해서도 “선거 사범 수사에 역량을 집중해 공정하고 청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그는 “사회 전반에 걸친 비리·부조리 사범과 더불어 청정 제주를 파괴하는 환경 사범 단속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과거의 협력 치안에서 벗어나 유관기관과 주민들이 함께 하는 참여 치안도 더욱 활성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청장은 충북 청원 출신으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간부후보 34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이어 강원 삼척경찰서장, 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장, 경기 광주경찰서장, 서울 양천경찰서장, 경찰청 수사국 마약지능수사과장, 경기지방경찰청 2부장, 경찰청 수사기획관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