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성산항 인근 해상에서 낚시객 등 6명을 태운 낚시어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선장이 숨졌다.
27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1분께 서귀포시 성산항 앞 13km 해상에서 낚시어선 F호(9.77t) 기관실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선장 최모(59)씨와 선원 1명에 의해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최씨가 크게 다쳐 해경 헬기를 통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함께 승선했던 선원과 낚시객 4명은 별다른 부상이 없어 F호에 탄 채 해경과 민간 어선의 예인을 받으며 성산항으로 이동했다.
해경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함께 숨진 최씨의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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