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연결 여객기 16편 승객 불편 잇따라
제주항공 항공기가 여압장치(기내압력조절장치) 고장에 따른 조사 진행으로 항공기 지연운항이 이뤄지면서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성탄절 연휴를 앞둔 이날 제주항공의 김포·청주·대구·부산공항에서 제주를 오가는 여객기 총 16편이 최대 1시간20분씩 지연 운항됐다.
지난 23일 발생한 급강하 사고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면서 항공기가 제주공항에 묶였기 때문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성탄절 연휴를 앞둔 이날 제주행 여객기가 거의 만석을 이뤄, 결항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예정된 여객기를 모두 띄우는 대신 일부 지연운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팀장과 조사관 등 4명은 여압장치가 제때 작동하지 않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조사위는 여압장치의 고장 가능성 또는 조종사가 작동시키지 않았을 가능성 등 모든 상황을 열어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주항공은 2011년 7월에도 여압장치와 관련해 급강하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에는 조종사가 이륙한지 6분이 될 때까지 여압장치를 켜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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