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 부패·불의에 맞설 수 있는 멋스러움의 ‘원동력’
‘청렴’ 부패·불의에 맞설 수 있는 멋스러움의 ‘원동력’
  • 김평호
  • 승인 2015.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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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를 보며 감명 받았던 대사가 하나 있다.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어?”

이 대사를 한 주인공은 영화에서 소박한 모습으로 멋있게 나온다. 청렴은 공직자에게 가장 우선시 되는 덕목이다.

이 영화에서 청렴은 가장 멋있는 권리인 것이다. 과감히 부패와 불의에 맞설 수 있는 멋스러움의 원동력이 청렴인 것이다.

조선시대 청렴은 청빈함으로 표현된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청렴한 선비를 뽑자면 황희 정승, 고불 맹사성, 하정 유관, 퇴계 이황을 이야기한다. 모두가 청빈낙도의 삶을 살았고 현대 공직자에게도 귀감이 된다.

그러나 예전의 청렴은 “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원칙으로서 공직자 개인의 성격, 특성에만 국한시켜 바라보았다.

오늘날의 청렴은 개인과 환경의 문제로 접근하고 있다. 즉, 공직자 인성 교육과 더불어 공직자가 놓여진 환경을 개선하여 부패 기회를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에서는 부적절한 예산 집행 행태를 바로잡고자 업무추진비 공개 확대와 여비 등 부적절한 관행을 개선하고 있다.

또 법인 카드 수를 줄이는 한편 법인카드 사용 시 SMS 발송 시스템 도입 및 예산편성 행태 개선 등 부패의 기회 차단을 위한 제도적 방안을 강구해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공직자 청렴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부패 취약 업무 관련 민원인의 만족도를 제고시키기 위해 청렴 해피콜 센터를 운영하는 등 세심한 것에서부터 차근차근 개선하여 나가고 있다.

앞서 언급한 영화의 주인공이 가진 멋스러운 청렴은 어려운 것이 아닐 수 있다.

사소한 것에서부터 청렴이 지켜질수록 그 사회는 더욱 굳건해지며 모두가 모두 앞에서 당당해질 것이다.

공직자의 청렴은 공명해야 한다고 본다. 사사로움이나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이 공정하고 명백하면서 그 행동에 누군가 공감하여 그와 같이 따르려 할 때 청렴은 진폭이 늘어나며 널리 퍼져나갈 것이다.

청렴은 ‘그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다’는 뜻이다. 이는 남을 위한 게 아니라 자신을 위한 것이다. 모두 공직자들이 옛 선조들의 정신을 배우고, 이를 통해 청렴의식을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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