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탐라대 부지 道 매입 확정…교육 환경개선 최우선 투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 구성지)가 최근 제주도의 옛 탐라대 부지 매입안을 최종 확정하면서 제주국제대의 정상화 움직임이 활기를 띄게 됐다.
이에따라 비리재단의 교비 횡령으로 15년간 고통 받아왔던 제주국제대는 교육부가 옛 탐라대와 산업정보대학 통·폐합 승인조건으로 내건 탐라대 매각대금 전액 교비 전입이라는 마지막 이행과제를 완료하게 됐다.
제주국제대는 24일 성명을 내고 옛 탐라대 부지 매각대금을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환경 개선’에 최우선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국제대가 밝힌 집행 계획안에 따르면 강의실 등 시설물 개축, 실험 기자재 구입, 대학정보화 능력 확충을 위한 환경개선 등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한 사업에 127억원을 연차별로 지출하고, 이외 나머지를 손실보전충당금과 기채차입금 상환, 미지급 임금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고충석 총장은 “제주국제대의 해묵은 숙제가 풀리고 있다. 도민들에게 두 손 모아 감사를 드린다”며 “진정 ‘제주도민을 위한 대학’으로 태어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한편 옛 탐라대 부지는 서귀포시 하원동 산 70번지 일대 토지 31만2217㎡와 건물 3만316㎡로, 앞선 감정가는 417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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