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한 편견을 깨자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한 편견을 깨자
  • 고은석
  • 승인 201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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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등학교’라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을 떠올릴까?

직업 교육, 취업 준비, 전문기술 등 학교와 관련한 다양한 내용이 떠오른다. 하지만 주변에서 흔히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해 이야기하면 일반계고등학교보다 선호도가 낮고, ‘공부를 잘하지 못한다’라는 부정적 인식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어른들의 사회적 편견으로, 단순히 성적이 좋지 않아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할 것이라는 인식과, 성적과 학생의 인성을 비례해 판단하는 고정관념이 그러하다.

특성화고등학교란 특정 분야의 인재와 전문 직업인 양성을 위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고등학교로서, 현재 제주도내에 특성화고등학교로 분류되는 학교는 총 10개교가 있는데 6개교(제주고, 제주여상, 한림공고, 한국뷰티고, 중문고, 서귀포산과고)만이 특성화고등학교이며, 나머지 4개교(함덕고, 성산고, 제주중앙고, 영주고)는 특성화 학과가 운영되는 일반(종합)고등학교다.

특성화고등학교의 장점은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에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도 특화된 교육을 받아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 10년 후면 저출산, 학령인구 감소 등의 이유로 대졸 청년 79만명이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한다.

또한 실업률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이태백’이란 신조어도 나오는 현실에서 전문성을 키운 후의 고졸취업은 매우 좋은 장점이라 생각한다.

현재 도내에서는 낮은 취업률, 일반계 고등학교에 대한 높은 선호도, 직업에 대한 편견 등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단시간에 인식이 바뀔 수는 없다. 특성화고가 제 역활을 다하기 위해서는 학벌, 학력 위주인 사회 전반적인 의식전환부터 우선돼야 한다.

또한 제주에도 ‘마이스터고등학교’ 체제를 도입해 기업 및 산업 분야의 전문 과정을 도입한 교육과정을 통해 산업수요 연계가 필요하며, 학생들 또한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꾸준히 노력해 자신의 꿈을 성취하기 위해 서로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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