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재개발원에서는 지난 10월 7일부터 30일까지 외국어교육, 생활외국어방송 등 5개 분야 도민 502명을 대상으로 도민 체감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40대∼50대, 공공기관 및 자영업 종사자, 제주시 동지역 거주자 중심으로 인지도 및 참여 의사가 집중돼 있으며, 또한 매체 및 운영기간과 연계해서 생활외국어회화방송(63.1%), TV외국어(57.2%)로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에 따른 주요 정책 대상국과 관련해 영어권, 중화권 언어교육에 대해서 도민들이 인지도 및 참여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결과도 주목할 만했다.
그러나 이번 표본조사는 산남과 산북 또는 읍·면과 동지역의 차이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표본 수가 다소 적은 편이었고, 특히 성인 및 대중을 대상으로 학습에 대한 인지도 및 참여율과의 연계성, 학습효과 측정은 매우 어려운 과제로서 결과치에 대한 추정분석만 가능해 향후 표적집단면접법(FGI)을 도입해서 보완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었다. 인재개발원 외국어교육과정 중 언론매체를 활용해서 도민사회,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주력하는 과정 대비 지속적이긴 하지만 홍보 측면이 일반화된 과정에 대해서는 특정 계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낮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음은 반성할 여지가 있다.
사이버교육과정에 대한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이를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 현재 영어와 중국어에 치중되고 있으나 글로벌 개방 속도와 대상국 확장으로 세방화에 대한 차원에서 언어의 다양화를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인재개발원이 도민교육기관으로서의 일정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기관 역할 및 기능에 대한 인식 확대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에 따른 제주도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활 외국어’ 과정 운영에 대한 기반이 확고해지는 계기가 됨으로써 지속발전이 가능할 것임을 확신하며, 제주도정이 지향하는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를 위해 제주도민에게 다양한 외국어교육을 제공하고 더욱 더 사랑받는 인재개발원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